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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미술 기법

소묘 drawing, 데생 dessin

by 반짝MD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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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묘 drawing, 데생 dessin이란?

소묘(素描, 영어: drawing) 또는 데상(프랑스어: dessin)은 형태와 명암을 위주로 단색으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종이에 표현이나 형태를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선을 사용해 이미지를 그려내는 기술로서, 다양한 소묘 용구 등의 2차원적 매체를 이용하는 시각 예술이다. 보통은 쓰는 흑연이 주재료인 연필이 주가 되며, 목탄, 숯, 콩테, 먹, 잉크, 크레용, 분필, 지우개, 마커펜, 첨필 등을 이용해 그린 그림을 말한다.

회화, 공예, 디자인, 건축, 조각등 모든 예술의 기초를 형성한다. 밑그림, 스케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어로는 건축의 도면, 도안 등의 뜻도 포함한다. 제작의 목적이나 동기에 따라 크로키, 스케치, 에스키스, 바탕그림, 에보슈, 카르통, 에튀드 등의 명칭이 쓰이기도 한다.
플라스틱, 피혁, 캔버스, 목판 등의 다른 재료들도 사용될 수 있지만, 소묘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종이이다. 현대에는 칠판이나 화이트보드 등도 소묘에 사용된다. 소묘는 인류 역사에 걸쳐 대중적이고 기초적인 표현 수단이 되어 왔다. 이는 시각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데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이다. 소묘의 미술 재료들은,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은 소묘를 가장 흔한 미술 활동 중 하나로 만들고 있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 전 기본 단계로써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회화나 조소의 기초라 생각되는 소묘도 있지만, 소묘는 회화로서의 예술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밀도를 조절하여 색조에 그러데이션을 만들고, 색조에 사용된 용구에 따라 다양한 질감이 만들어질 수 있고 고대부터 즐겨 사용되어 왔다.

도면예시 / 레오나르도 다빈치 습작

고대 이집트 공예가들은 질그릇 조각 위에 붓으로 독자적인 스케치를 했다. 그러나 고대와 중세에는 스케치를 단순히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여겼고 또 당시의 엄격한 관습이 예비 창조의 범위를 제한하였기 때문에 거의 그려지지 않아, 중세에 소묘의 기능은 주로 공방용의 패턴들에 한정되었다. 지오토 Giotto(1266~1337) 이후 자연주의의 발생은 좀 더 복잡한 밑그림 기술을 요하게 되었고, 14세기 이후 출현한 최초의 독립적인 소묘는 흰색으로 강조점을 둔 에칭으로, 섬세한 모델링을 위해 바탕칠이 된 종이 위에 그려졌고, 그 당시 사용되었던 다양한 소묘 기법은 첸니니 Cennino Cennini(c.1360~1440)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는 도제 훈련에 있어서 소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묘를 회화에 입문하는 ‘개선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소묘가 예술의 표현수단으로써 최초로 독자적인 위치를 확립한 것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1452~1519)의 작품에서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많은 소묘들은 예술적이고 과학적인 창조물들을 광범위하고 풍부하게 보여준다.
예비 스케치를 새로운 실험 분야로 본 그의 개념은 라파엘로 Raffaello(1483~1520)에게 영향을 주었다.

소묘의 발전은 18세기에 들어와 거장들의 위조품 드로잉들이 나돌 만큼 수장가들의 수집 대상이 되었다.

19세기에는 앵그르 Jean-Auguste Dominique Ingres(1780~1867)를 위시한 신고전주의자가 소묘의 중요성과 기능을 강조한 것에 비하여 색채를 강조한 낭만주의자들과 인상주의자들은 비교적 소묘를 부수적인 것으로 이용하였다. 반 고흐 Vicent van Gogh(1853~1890)는 큰 갈대펜을 사용하여 선의 표현적 특질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로댕 Auguste Rodin(1840~1917)은 20세기 소묘의 개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대담한 소묘에서부터 모델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자유로운 기법을 보여주었다. 이때부터 데스피오 Charles Despiau(1874~1946), 마이욜 Aristide Maillol(1861~1944) 등과 같은 많은 조각가들도 훌륭한 소묘를 제작하였다. 마티스 Henri Matisse(1869~1954), 피카소 Pablo Picasso(1881~1973), 클레 Paul Klee(1879~1940) 등을 비롯한 근현대 미술의 거장들도 독창적인 소묘들을 통해 드로잉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였다. 20세기의 소묘는 추상화의 경향에 따라 점차 주관적이고 내면적인 성격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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